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2위팀을 상대로 이겼지만 정규리그 우승까지는 아직 멀었다. 이럴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위성우 춘천 우리은행 감독(43)은 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6라운드 경기를 71-51로 이긴 뒤 "전방에서의 압박수비가 잘 먹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1일 춘천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22승 4패를 기록,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5'로 줄이며 단독선두를 지켰다. 아울러 올 시즌 신한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2패)째를 거둬 강한 모습을 이어나갔다.위 감독은 또 "지난 1일 춘천 홈경기에서 패해 오늘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다"며 "신한은행 주득점원인 카리마 크리스마스(26)와 김단비(24) 선수가 체력적인 부담 때문인지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다. 후반에 승부를 보려는 생각이었는데 압박수비를 통해 상대 공격을 지연시킨 것이 좋았다"고 했다. 정규리그 우승에 대해서는 "앓는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승을 하려면 우승팀다운 자세를 언제든 유지해야 한다"며 "전반기 마지막을 2연패로 끝냈을 때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인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한다. 전년도 우승팀이라고 현실에 안주한다면 순위는 언제든 추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4연승 길목에서 패한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45)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완패를 당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제공권 다툼에서 밀렸고 슛 성공률도 좋지 못했다"고 했다. 정 감독은 또 "3쿼터 힘겨루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 지면서 정규리그 우승 도전은 조금 멀어진 것 같다. 그래도 순위가 확정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신한은행은 시즌 전적 18승 8패를 기록, 1위 우리은행에 네 경기 뒤진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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