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합산 영업이익과 ARPU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53%, 5.4% 증가단통법에 따른 4분기 마케팅비용 변동은 미미2015년 ARPU 4.5% 증가, 설비투자 6.3% 감소[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동통신3사의 올해 마케팅비용은 전년보다 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4일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으로 단말기 판매(개통) 물량 및 가입자당 유치비용 감소로 올해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5% 줄어들 것"이라며 "합산 조정 영업이익(KT 명퇴금 제외)은 마케팅비용 감소로 전년 대비 31.5%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양 연구원은 단통법에 따른 4분기 마케팅비용 변동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단통법이 시작된 4분기 마케팅비용은 단통법 시행 전인 3분기에 비해 4.9% 늘었다. 단통법의 영향을 받는 이동통신의 마케팅비용은 전분기 수준이었으나 유선통신 마케팅경쟁이 심화되고 광고선전비가 33.6%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통법 시행으로 단말기 판매대수(신규+기변 가입자수)가13.8% 줄어든 것은 우리의 예상과 같은 것이나 가입자당 유치비용(이동통신업체 지원금+ 대리점 리베이트)이 16.8% 늘어난 것은 예상과 다른 것"이라며 "단말기 지원금 감소에도 불구 대리점에 대한 리베이트가 늘어 가입자당 유치비용이 늘었다"고 밝혔다.양 연구원은 통신사가 제시한 올해 경영 가이던스 핵심은 이동통신 성장 지속 설비투자 절감 주주이익 환원 증대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통3사가 제시한 평균 가입자당 매출액(ARPU) 증가율은 4.5%로 높다. 지난해 증가율 5.8%보다 소폭 낮은 정도다. 또 설비투자는 롱텀에볼루션(LTE) 투자 마무리로 전년 대비 6.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통 3사 모두 주주이익 환원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주주이익 환원 증대를 검토하기로 했다"며 "8년만에 배당규모가 늘고 자사주 매입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배당이 없었던 KT는 800억원 배당이 예상되며 배당성향이 30%인 LG유플러스는 수익호전으로 배당이 지난해 150원에서 26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한편 지난해 4분기 통신업체 수익성은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악화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4사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0.9% 줄었다.양 연구원은 "수익을 좌우한 변수는 KT 4분기 수익으로 KT 4분기 수익은 계절적 비용과 일회적 비용(2013년 4분기 6000억원, 2014년 4분기에 3000억원)이 커서 부진했다"며 "KT를 제외한 3사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1.6% 늘었고 전분기 대비로는 4.4% 감소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LTE 가입자 비중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1.4% 늘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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