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금융당국 제재 앞두고 준법감시시스템 도입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이 자율적 준법감시시스템인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자정에 나섰다.대우건설은 지난 2일 박영식 사장의 사내 담화문 발표를 시작으로 홍보포스터 부착, 운영규정을 공지 등을 비롯해 이와 관련한 뉴스레터를 전직원에게 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이와 관련해 회사 전 임직원은 컴플라이언스 실천서약서를 작성했다. 서약서 내용은 ▲국내외 법규 및 회사 규정을 숙지ㆍ준수하고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행위를 통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손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고 ▲회사의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위반 시 일체의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다.박 사장은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도입으로 잘못된 문화를 과감히 버리고 대외신인도 제고는 물론 회사와 임직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금융감독원은 2013년 말 대우건설이 국내외 40개 사업장에서 총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은폐했다는 내부자 제보에 따라 회계감리에 착수했고, 조만간 관련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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