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 외국인선수 모니크 커리(가운데)[사진 제공=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부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 적지에서 1승을 챙기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1-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1승 15패를 기록, 3위 청주 KB스타즈(15승 10패)와의 승차를 네 경기 반으로 좁혔다. 아울러 올 시즌 하나외환과의 상대전적에서도 5승(1패)째를 올리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했다. 하나외환은 1쿼터 초반 0-4까지 밀렸지만 강이슬(20)의 연이은 3점슛과 엘리사 토마스(22)의 골밑슛으로 12-4로 앞서 갔다. 그러자 삼성도 고아라(26)의 3점슛과 박태은(27)의 연속득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들며 맞불을 놨다. 1쿼터는 종료 7초 전 박하나(24)가 3점슛을 넣은 삼성이 19-17로 두 점을 앞선 채 끝났다.2쿼터 출발도 하나외환이 좋았다. 하나외환은 김정은(27)과 강이슬의 연이은 3점슛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삼성은 힘과 높이를 앞세운 켈리 케인(25)의 골밑득점으로 추격했다. 2쿼터 중반 이후부터는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는데, 삼성은 전반 종료 직전 연속득점을 올린 모니크 커리(31)의 활약으로 36-30 여섯 점 앞선 채 후반을 맞았다. 삼성은 3쿼터 첫 공격을 박하나의 3점슛으로 시작했다. 39-33으로 앞서던 3쿼터 중반에는 다시 박하나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42-33까지 도망갔다. 3쿼터 종료 3분 30초 전에는 박태은이 득점 인정 상대 반칙을 얻어 51-39로 달아났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고아라가 3점슛을 성공시켜 54-3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앞서던 삼성은 4쿼터 초반 수비에서 주춤하며 58-51까지 쫓겼다. 그러나 켈리의 골밑슛과 박하나의 미들슛으로 한숨을 돌렸고, 경기 종료 6분 전 고아라의 골밑슛으로 65-5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다 4쿼터 종료 1분 전 69-68까지 추격당했지만 박하나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커리가 17득점 9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박하나와 고아라도 각각 15점과 13점을 넣어 힘을 보탰다. 반면 하나외환은 강이슬이 20득점 11리바운드, 김정은이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3쿼터 내준 흐름을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20패(6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5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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