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장애인은 물론 노숙인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 구청장으로 유명한 조 구청장은 동 주민센터 복지기능 강화와 통장·유관단체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복지를 실현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조 구청장은 “지난해 ‘송파 세 모녀’ 사건을 비롯해 생활고를 비관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잇달으면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 대한 사회 안전망 논란이 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라 안타까웠다”면서 “ 중앙정부나 지자체 모두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련법 제정과 각종 대책 마련 등 재발 방지에 골몰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있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지역사정을 잘 아는 유관단체와 통장을 복지도우미로 위촉, 상시 발굴체계를 구축하고 동 주민센터에 복지팀 추가 신설을 통해 ‘찾아가는 복지업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동 주민센터는 급격히 늘어나는 복지업무에 비해 담당할 인력이 부족해 일상 업무처리도 벅찬 상황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현장업무까지 감당하기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었다”고 토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전담할 복지팀 신설로 찾아가는 복지행정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전통시장 활성화, 사회적 경제 성장기반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도 제시했다.조 구청장은 “올해부터 기업희망드림창구를 설치 운영한다”면서 “창업예정자나 소상공인,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 지원과 규제개혁, 경영상담, 교육 및 정보제공, 기술개발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 영세기업의 경영 안정과 자생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구는 크고 작은 전통시장이 많은 편이라 이들 시설과 경영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각 시장별 특징과 장점을 잘살려 살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전통시장으로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도 전했다.그는 이어 “상생의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면서 “현재 사업비 10억을 들여 올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에 있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완공되면 영등포의 사회적경제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기업과 연계한 반듯한 일자리 지원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발굴, 소외계층·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도 적극 창출,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맺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