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현대모비스, 美 NCAP에 AEB 포함 '미소'…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자동제어시스템(AEB)을 신차안전도평가프로그램(NCAP)에 포함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토러스투자증권은 AEB의 NCAP 포함에 따른 최대 수혜 자동차 부품업체로 만도, 현대모비스를 꼽았다. 토러스투자증권은 "국내 1차 협력업체 중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업체는 현대모비스, 만도 등"이라며 "현재 AEB 공급은 유일하게 만도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 당국이 AEB 시스템을 NCAP에 포함시킴에 따라 큰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의 경우 ADAS 매출 규모는 만도와 비교 시 작지만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며, AEB가 최근 개발 완료 단계에 들어가 향후 준중형급 차량 등에서는 만도와 시장을 양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EB는 전방 차량, 사람을 레이더와 카메라를 통해 인식하고 차량 내 센서를 통해 차량이 자동으로 브레이크 작동을 구현시키는 시스템이다. 현재 상용화된 ADAS 기술 중 정점에 위치한 시스템이다. 한편 유로 NCAP에서는 지난해부터 AEB 기능을 평가항목으로 도입했고, 국내 KNCAP은 내년부터 AEB를 평가항목으로 반영시킬 계획이다. 국내 차량 중에서는 현대차 제네시스와 기아차 K9에 AEB가 탑재됐다. 토러스투자증권은 "만도의 경우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이 매출액 대비 4% 후반대를 기록하며 2000억원 수준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의 R&D가 ADAS에 집중돼 있다"며 "내년부터는 실질적 수익 창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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