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폭파 협박범 / 사진=MBC뉴스 캡쳐
'일베가 또?', 청와대 폭파 협박범 '일베인증' 손동작 의혹…네티즌 '갑론을박'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강모(22)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서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를 뜻하는 손동작과 비슷한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되고 있다.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9일 오전 수원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강씨를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법원으로 압송했다.이 과정에서 경찰서를 나서던 강씨는 '일베'를 뜻하는 손동작과 유사한 제스처를 취했다. 강씨는 왼손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든 상태에서 나머지 세 손가락을 펴고 있다. 이 손모양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 모양과 비슷해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일명 '일베 인증' 손모양은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든 뒤 나머지 세 손가락은 편 상태에서 약지만 접어 일베의 'ㅇ'과 'ㅂ'을 뜻한다.실제로 현재 일베 게시판에는 '일베가 해냈다' '우연치고는 사인이 비슷하다' '청와대 폭파 협박범의 일베 인증' 등의 제목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가는 강씨의 사진과 기사를 올려놓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일베 회원들은 '분란을 일으키려는 선동이다' '저건 그냥 OK 표시 아니냐' '(인증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등 반박하기도 했다.프랑스 입국 직후 강씨는 청와대로 전화를 걸었다가 연결이 되지 않자 트위터 검색창에 '일간베스트' '북한' '빨갱이' 등 키워드를 검색해 이와 관련된 글을 올린 적 있는 네티즌에게 '멘션'하는 방식으로 청와대 폭파 협박글을 인터넷에 올린 바 있다.트위터에서 특정 아이디로 '멘션'한 뒤 글을 올리면, 불특정 다수도 글을 볼 수 있지만 해당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들에게는 메시지처럼 글이 전달된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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