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에서 인천 신한은행으로 이적하는 여자 프로농구 신정자[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구리 KDB생명과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신정자(34)를 영입했다.신한은행은 28일 "신정자와 김채은(20)을 데려오는 대신 조은주(32)와 허기쁨(28)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두 팀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한 구두 합의를 마치고, 공식 문서 작성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마산여중과 마산여고를 거쳐 1999년 천안 KB국민은행(현 청주 KB스타즈)에 입단한 신정자는 올 시즌까지 프로에서 17년을 뛰며 개인 통산 540경기에 출장, 평균 31분7초를 뛰며 10.5득점 7.9리바운드 2.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 주전 센터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앞서 2012~2013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6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는 여자 프로농구 최초 500경기 이상 출장과 관련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으로부터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28일 현재 올 시즌에는 스물세 경기 평균 26분5초 5.5득점 6.1리바운드 2.2도움을 기록 중이다. 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5년 연속 리바운드 1위에 올랐고, 득점에 도움 능력까지 갖춘 신정자를 영입하면서 신한은행은 1위 춘천 우리은행(20승 3패)를 위협할 대항마로 부상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시즌 전적 16승 7패로 우리은행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포워드 포지션 선수 구성이 약했던 KDB생명도 조은주와 허기쁨의 가세로 전력을 보강하게 됐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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