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이 올해초 모든 국가가격을 암시장 수준으로 인상하고 근로자들 급여는 10~15배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토니 미첼 코리아 어소시에이츠 비즈니스 컨설턴시 상무는 28일 서울 삼청동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북한과의 비즈니스: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북한에서 사업을 할 때의 장애요인과 기회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미첼 이사는 "북한에서 암시장은 간단하게 자유시장으로 부른다"고 소개하고 "이같은 가격인상으로 암시장 환율로 월 0.75센트를 받던 북한 사람들은 이제는 약 7.5달러를 버는 셈"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국가와 당,군 혹은 주민 소유든 상관없이 모든 기업들은 시장가격으로 물건을 팔아 돈을 벌 수 있다"고 소개했다.미첼 이사는 북한은 2002년 7월 1일자로 1945년 이후 가장 광범위한 경제개혁을 단행하고 15일부터 시행한 것을 평양사무소 직원을 통해 전해들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에서 사업을 하려면 필요한 물자와 장비를 가져가야 하며,끊임없이 문서를 만들고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첼 이사는 특히 외국기업들은 뇌물을 주지 않지만 북한은 항상 기부를 할 여지를 두고 있다며 1997년 중국 지린성 투먼시에서 한 트럭분량의 식용유를 실어간 것을 예로 들었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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