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1인가구와 살림에 적극적인 남자들이 증가하면서 남성 고객이 주방가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28일 11번가가 설명절을 앞두고 올해 1월(1~26일) 주방가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성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하며 전체의 54%를 차지, 주방가전 전체 매출에서 남성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살림에 적극적인 3040세대인 ‘맨플루언서(식료품 사는 남자)’와 남성 1인 가구가 늘면서 생활밀착형 가전의 남성 구매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설 명절을 앞두고 11번가는 전기팬, 밥솥, 전기레인지 등 인기 주방가전을 특별가에 판매하는 ‘설 맞이 독한 가전 ‘설전’’ 기획전을 2월15일까지 실시한다. 11번가 특가에 마련한 ‘쿠첸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3구’는 79만9000원, ‘쿠첸 6인용 IH 압력밥솥’은 15만9000원이다. 명절 필수 가전인 ‘동양매직 대용량 전기 프라이팬’은 5만9330원, 올해 출시된 ‘한일 티타늄 골드 대용량 믹서’는 15만3260원이다. 매일 오전 11시 최신형 밥솥, 믹서 등을 원데이 특가에 선보이며 구매 상품에 따라 마일리지가 11% 적립된다.남성 고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전기레인지다. 올해 1월(1~26일) 전기레인지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65% 증가한 가운데, 남성 고객들의 전기레인지 매출은 같은 기간 81% 상승했다. 11번가 박래석 주방가전 담당 MD는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보다 열효율이 높고 가스 누출이 없어 안전해 최근 주방가전에서 가장 인기인 상품으로 남성들은 50만원 이상 고가 제품도 선뜻 구매한다”며 “남성 본인은 물론, 설 명절에 요리를 많이 하는 아내나 어머니 등에게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어프라이어, 식품건조기 등 최신 웰빙 주방가전의 1월(1~26일) 남성 매출액도 전년 대비 각각 52%, 76% 상승했다. 설, 추석 등 명절 전후로 성수기인 전기그릴의 남성 소비자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11번가 박종철 가전팀장은 “tvN '삼시세끼', ‘오늘 뭐 먹지?’ 등 요리하는 남자를 부각시킨 연예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요리하는 남자에 대한 인식이 점점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주방가전 남성 구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명절에 직접 요리를 하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자신이 직접 사용할 주방가전을 구매하는 남성들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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