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수소인가'…미래에너지 해법 수소에서 찾는 덴마크·일본 사례 보니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최대열 기자]석유 등 화석연료 고갈과 환경오염이라는 난제를 풀기 위한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에너지원은 수소다.원소기호 'H'인 수소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 가운데 가장 가벼운 기체로 빛깔과 냄새가 없고 불에 연소되기 쉽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원이다. 화석연료 고갈 위험과 함께 대두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위험수위에 도달하자 주요 선진국들은 지난 2000년대부터 수소 에너지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주요 선진국중 수소 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인 국가는 덴마크. 덴마크는 오는 2050년까지 기존 석유ㆍ석탄ㆍ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 의존하던 에너지 공급원을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생산한 전기로 대체하는 '탈(脫) 화석연료 프로젝트(2050 에너지 정책)'를 추진중이다.덴마크는 수소 에너지 이용을 보편화시키기 위해 세제혜택이라는 카드도 꺼냈다.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해 자동차 등록세를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 덴마크에선 차값의 최대 180%에 달하는 자동차 등록세를 내야 한다.덴마크는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의 비율을 오는 2020년 1%(2만4000대), 2035년 30%(80만대), 2050년 50%(14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덴마크는 수소충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사실상 끝냈다. 코펜하겐, 올보그 등 인구밀집도가 높은 대도시를 기점으로 반경 150㎞ 마다 1기씩 구축, 올 연말까지 총 15기의 충전소를 마련키로 했다. 또 오는 2025년 185기, 2050년 1000기에 달하는 충전소를 전국에 구축한다는 세부적인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일본 역시 수소 에너지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수소사회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수소연료전지차 확산을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기도 했다.당장 올해 수소연료전지차 본격 시판을 앞두고 보조금 제도를 마련해 대당 200만~300만 엔의 보조금(지방 정부 별도)을 지급할 예정이며, 관공서의 공용차로 수소연료전지차를 도입한다.수소 충전소도 2015년 100기, 2025년 1000기, 2030년 3000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 지난해보다 약 3배 늘어난 400억 엔을 투입할 예정이다.조영신 기자 ascho@asiae.co.kr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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