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증권 노사가 최저임금 1.5%+α 인상과 승진시 남녀차별 금지 등을 골자로 한 '2015년 임금 및 통일단체협약'을 타결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 소속 국내 6개 증권 노사는 최저임금 1.5%+α 인상에 합의하고 이후 지부교섭을 통해 세부적인 내용을 정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노조 측은 201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3.8%)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3%)를 더해 6.1%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단체협약 4건에 대해서도 합의가 이뤄졌다. ▲승진시 남녀차별 금지 ▲성희롱 예방교육 연 1회 이상 실시 ▲성희롱 피해자 심신안정을 위한 유급휴가 부여 ▲장시간 근로 근절 등이다. 다만 피시오프제 도입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당장 도입하긴 어려워 계속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피시오프제는 직원 컴퓨터를 저녁 6시 이후 자동 차단해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제도다. 퇴근 이후 업무에 대해선 사측이 초과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김경수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 대외협력국장은 "노사간 적극적인 협상으로 지난해 보다 3개월 앞서 협약을 맺을 수 있었다"면서 "올해 증권업 불황을 극복하는데 노사 모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에는 교보,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 하이투자, 한국투자, SK증권 등 6개사 노조가 속해 있다. 통일 임단협은 6개 증권 노사 공동으로 정한 안건이 합의될 경우 각사 별도 조율 없이 자동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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