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해남·화순·진도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큰 힘"[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각광 받으면서 도내 시군마다 전국에서 몰려든 초·중·고 및 실업팀 선수단으로 북적거려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여수에서 전국 중·고교 탁구팀과 태권도팀이 스토브리그를 펼치고 있으며, 야구, 유도, 복싱, 롤러 등 다양한 종목들이 1~2월에 걸쳐 스토브리그 일정이 잡혀 있다. 또 유도 및 국가대표 상비군과 함께 전국 중·고·대학교 학생팀 및 실업팀이 여수를 동반 방문할 예정이다. 광양에서는 광주FC팀과 제17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참가팀이 일찌감치 찾아와 적응훈련을 시작했으며,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및 한국체육대학교 육상팀 등 35개 팀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화순에서는 지난해 2015 배드민턴 국가대표 단식 선발전을 시작으로 올해 2월까지 배드민턴 국가대표 전지훈련에 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특히 배드민턴 국가대표 전지훈련에 뉴질랜드, 홍콩, 일본 등 해외 선수들이 다녀갔으며 다음달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80여 명의 해외 선수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해남에서는 올해 1월 초 전국에서 몰려든 축구 초등부 30팀, 검도 17팀이 10일 동안 스토브리그를 펼쳤으며 근대5종과 레슬링 국가대표 후보팀이 19일부터 해남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1월 1일부터 전지훈련에 돌입한 육상팀은 50일 이상 장기 체류함으로써 스포츠마케팅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진도에서는 럭비 국가대표팀과 연세대학교?상무팀 및 서울체고 배드민턴팀 등 400명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으며,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중·고등부 럭비 10개 팀 200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 중고등부 럭비 스토브리그 대회가 개최되는 등 잇따른 전지훈련팀 방문으로 전남 대부분의 시군이 전지훈련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 겨울 강추위가 연일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지훈련팀들이 전남을 찾은 이유는 기온이 따뜻하고 먹거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음식점·숙박업소가 청결하고,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손님맞이를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전지훈련 담당 공무원과 체육회가 함께 스포츠리더로 활약 중인 지역 연고 감독과 코치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지훈련팀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한몫 하고 있다. 나정수 전라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전국 전지훈련팀의 도내 유치는 전남의 스포츠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전지훈련팀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숙박시설 및 음식점의 청결뿐만 아니라 서비스에도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 생명의 땅 전남이 동계전지훈련의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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