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어린이집 연합회, “자정 결의 서약” 운동 펼쳐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 관련 보육교직원 전체 자정 결의 서약서 제출”

순천 어린이집 연합회는 자정 결의 서약서를 조충훈 순천시장에게 전달하고있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천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윤미숙)는 최근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접하고 아이들과 학부모, 시민들께 같은 보육인으로서 참담함과 송구함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순천 관내 보육교직원 1,719명의 자정결의 서약서를 순천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사건으로 국민적 불안과 선량한 어린이집과 교직원이 감수해야 할 불신과 비난의 시선들을 생각하면서, 순천시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들은 아동 학대사건이 보육현장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정과 지속적인 교육을 통하여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거듭날 것을 약속하는 내용으로 다음과 같은 서약문을 전달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보호하며, 보육 교직원으로서 품위를 지키며 의무를 성실히 수행 할 것이며, 아동복지법 제17조(금지행위)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예방 및 아동복지법 제26조(신고의무자에 대한 교육)와 관련된 교육을 성실히 이행 할 것을 서약합니다" 순천어린이집연합회 대표자로부터 자정결의 서명 서약서를 받은 조충훈 순천시장은 “현재의 보육사태가 거의 국가대란의 사건에 버금 갈 정도로 국민적 신뢰가 땅에 떨어져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깊은 반성과 함께 뼈를 깎는 자정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학부모가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갖고 사랑으로 보육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순천시 관계자는 “보육교직원에 대한 상시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어 정기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며 “이번 인천 사건을 계기로 순천시 어린이집에서는 아동학대 등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에서는 오는 2월7일 순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전라남도와 합동으로 관내 어린이집 교직원 소양교육 및 아동학대 예방 교육, 조충훈 순천시장의 특별 교육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순천시 관내 어린이집 교직원들도 안전한 보육환경을 위한 자정 결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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