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자치구 2014년 10만명당 5대 범죄 분석결과 중구 '최다' 발생건수는 강남-범죄발생빈도 상위지역에는 유흥·단란 주점도 많아[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지난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살인·강도·강간-강제추행·절도·폭력 등 주요 5대 범죄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5대 범죄발생빈도가 높은 곳은 10만명당 유흥업소 수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2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중구의 10만명당 5대 범죄 발생건수는 4218건으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중구에서는 살인이 6건, 강도가 13건, 강간-강제추행이 221건, 절도가 2581건, 폭력이 2413건이 발생했다. 중구의 10만명당 5대 범죄 발생건수는 가장 낮은 도봉구(894건)의 4.7배에 달했다. 범죄발생빈도 2위는 3309건인 종로구였다. 나머지는 영등포구(1866건)·강남구(1805건)·광진구(1749건)·용산구(1676건)순이었다. 범죄발생빈도 상위지역에는 유흥·단란주점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의 2014년 말 기준 유흥·단란주점 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10만명당 유흥·단란주점은 중구(279),종로구(229), 영등포구(121), 강남구(104)순으로 많았다. 다만 범죄발생빈도 중·하위에선 유흥주점 순위와 관계없는 경우도 많았다. 단순히 유흥주점이 많아 범죄 발생이 늘었다기보다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유흥주점이 들어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중구는 살인·강도·강간-강제추행·절도·폭력 등 각 분야별 범죄 발생빈도도 가장 높았다. 종로도 살인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2위를 차지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하루 유동인구가 350만명이라 타 지역에 비해 높아 범죄율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구를 고려하지 않은 5대 범죄 발생건수로는 강남구가 1만260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루에 5대 범죄가 28건 꼴로 발생한 셈이다. 반면 5대 범죄가 가장 적게 발생했던 곳은 도봉구로 3127건이었으며 성동구가 3586건으로 뒤를 이었다. 2위는 8017건이 발생한 송파구였으며 나머지는 영등포구(7009건), 관악구(6789건) 순이었다. 반면 5대 범죄가 가장 발생하지 않은 곳은 도봉구로 3127건이었으며 성동구가 3586건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용산구(3806건),금천구(3845건)순이었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총 116만788건의 5대 범죄가 발생, 전년(121만2724건) 대비 1.2% 감소했다. 강도 발생건수가 전년 대비 19% 감소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발생건수가 줄었다. 하지만 강도 검거율이 전년 대비 16.5%나 떨어지는 등 살인·폭력 분야의 검거율은 하락했다.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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