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 3일 앞으로…시리자 무난한 승리 예상

IMF '그렉시트 발생 없을 것'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3일 앞으로 다가온 그리스의 조기총선(25일)에서 제1야당인 시리자(급진좌파연합)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그리스 총선은 아테네 현지 시간으로 2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출구 조사 결과는 선거 마감 직후 발표되며 잠정 집계 결과는 오후 10시께 나올 예정이다. 시리자와 집권 신민당 사이의 지지율 격차는 막판까지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현지 여론조사업체 라스가 최근 유권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리자의 지지율은 31.2%로 신민당(27%)을 4.1%포인트 앞섰다. 집권 신민당을 이끄는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22일(현지시간) TV 성명에서 "구제금융 재협상을 주장하는 시리자의 정책대로라면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에서 그리스가 배제될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당수는 유로존 잔류 방침을 거듭 확인하면서 사마라스 총리가 '그렉시스 공포론'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정권을 잡게 될 시리자의 앞길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원내 진출 최저 득표율인 3%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정당이 7개로 나왔다. 향후 연립정부 구성이 복잡하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다. 부동층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총선에서 뽑을 당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유권자는 9.5%로 나타났다. 새 정부는 구제금융 프로그램 재협상,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 가능성 등 난제도 해결해야 한다. 다만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그렉시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빌 머레이 IMF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렉시트가 발생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어떤 정부가 선출되더라도 충분히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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