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9%보다 하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중국 국유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이 3.4%를 기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비금융 부문 국유 기업의 총순이익이 2조4800억위안(432조33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앙정부 소유 국유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은 3.6%, 지방정부 소유 국유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은 2.8%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석탄, 화학, 석유화학 기업이 순이익이 줄었고 자동차, 의약품 업종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국유기업 순이익 증가율은 2013년 5.9%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4년 만에 가장 낮은 7.4%로 떨어지며 둔화된 중국 경기 흐름이 국유기업 이익에도 반영된 셈이다. 중국 정부가 '뉴 노멀'을 강조하며 경제성장률 추가 둔화를 용인할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국유기업 순이익 증가율은 올해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지방정부들이 중앙정부의 정책 방침에 맞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8% 성장해 중국 31개 성과 직할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충칭(重慶)시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10%로 낮췄다. 지난해 국유기업 총매출은 48조600억위안을 기록해 2013년 대비 4% 증가했다. 하지만 운영비용 증가율이 4.5%로 더 높아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비용은 46조66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국유기업 총자산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02조10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총부채는 12.2% 증가한 66조5600억위안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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