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오른쪽)와 신원섭 산림청장이 19일 대전 산림청 집무실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19일 면담 갖고 산림청 적극 지원 약속 받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이낙연 도지사가 19일 산림청을 방문, 청장과 면담을 갖고 올해부터 10년간 전남 곳곳에 3만 1천ha의 숲을 조성하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시책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산림청이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비 2천605억 원 등 총 5천300억 원이 투입된다.이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생활 주변 자투리 땅과 유휴지, 도로 주변, 나들목, 신도시 등에 어울리는 경관숲을 조성하고, 야산, 한계농지, 간척지, 공유지 등에는 버섯용 목재, 숯 등의 생산을 위한 전략수종과, 견과류와 밀원수 등을 집중 식재해 돈이 되는 소득숲으로 가꾸겠다”고 설명했다.이어 “기후 온난화로 난대림이 급속도로 퍼져나감에 따라 전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해안에는 난대림을 심고, 내륙에는 온대림을 조성하고, 인구 고령화에 따라 견과류의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소득숲을 조성해 도민 소득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또 “장흥에 호두나무, 고흥에 석류, 완도에 동백림, 보성에 참나무 단지 등 권역별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아까시나무, 백합나무 등 밀원숲 조성에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 지사는 또 “‘숲 속의 전남’ 만들기는 주민이 참여하는 공모방식으로 추진하고 ‘민간 추진협의회’에서 사업 기획부터 사후 관리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시책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나무 심기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이미 조성된 공원과 도시숲, 가로수 관리에 주민과 기업·단체가 함께 하는 숲 돌보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숲 속의 전남’ 만들기 10개년 계획 기간 동안 국비 2천605억 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또한 이 지사는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되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막식에 산림청장 참석은 물론 행사 기간 중 산림청 주관 전국단위 각종 회의·워크숍 등을 담양에서 적극 개최해달라”고 건의했다.이 밖에 “2016년 신규 국고 지원 반영사업으로 산림버섯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림버섯 6차 산업화 클러스트’와 ‘지역 특화숲 조성’ 사업 추진에 국비 740억 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산림청장은 “전남의 섬과 경관은 타 지역과 차별화돼 있고 다양하게 분포한 난대 수종은 전남을 대표하는 천혜의 자원으로, 이낙연 지사의 ‘가고 싶은 섬’과 ‘숲 속의 전남’ 만들기 브랜드 시책이 탁월한 선택”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당면 현안사업으로 봄철 나무심기와 산불방지에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노해섭 기자 nogau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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