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현대해상 보상지원부 차장 '나랏일 돕는 것에 큰 보람'…정상회의 '교통사고 처리지원' 총괄업무 수행
임지훈 현대해상 차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참석한 해외 지도자들의 경호를 맡은 차량이 일반인 차량과 부딪히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운전자가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경호차량을 붙잡고 보내주지 않는 난처한 일이 발생했죠. 신속하게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정상회의 경호 의전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임지훈 현대해상 보상지원부 차장(사진)은 3년 전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 정상회의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당시 임 차장은 현장에 있던 보상팀을 바로 출동 조치하고 사고현장 자료 확보 후 일반인 운전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했다. 경호 차량은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고 일반인 차량에 대한 보험처리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세계 각국의 정상과 각료, 영부인까지 주요 인사 수백명이 모이는 정상회의에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차량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의전차량이나 경호차량이 사고 등으로 원활한 이동을 하지 못할 경우 안전은 물론 행사일정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때문에 정상회의에서 발생하는 차량ㆍ인명 교통사고 처리를 지원하는 일은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임 차장은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외국 지도자들의 차량이 다리를 통과하려는데 주행중이던 일반인 차량이 연료가 떨어져서 갑자기 멈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며 "신속하게 차량을 견인해 정상차량들의 이동로에서 벗어난 후 비상급유 조치해 상황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정상회의 교통사고 처리지원사는 공식 의전차량 사고 현장출동과 차량견인, 행사 일정별 주요 포스트 비상대기, 행사장 및 숙소 주변 이동(패트롤) 보상서비스 실시, 비상급유와 타이어교환 등 긴급출동서비스, 사고시 보험처리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임 차장은 이러한 교통사고 처리지원 계획을 만들고 실행하는 총괄업무를 맡고 있다. 교통사고 처리지원사 실무팀은 통상 20~25명 정도로 구성된다. 업무지휘 및 관제를 하는 총괄팀을 두고 정상들이 이동하는 전용도로의 주요 거점에서 비상대기 근무를 하는 5~6개팀의 현장보상팀을 배치한다. 팀원들은 대인 및 대물 손해사정, 외국어 능력 등을 갖춘 자동차보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임지훈 차장
임 차장은 "정상회의 행사에서 의전차량 자체의 이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교통상황이나 일반인 차량 등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러한 경우 행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조치하고 필요시 손해사정업무까지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보상팀은 혹시나 심야에 발생하는 상황을 대비하여 가까운 숙소에서 비상대기를 하고 관계기관과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아야 하는 상황실의 경우에는 밤샘 근무를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임 차장은 2000년 7월 현대해상에 입사한 이후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계속 일을 해오고 있다. 현장에서 10년간 대인손해사정업무를 경험했고 현재는 본사에서 보상정책 수립, 손해액 관리, 각종 제도개선 등의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임 차장은 "정상회의 행사 중에는 각국의 정상과 각료, 영부인들을 위한 의전차량도 많고 이동도 잦아 크고 작은 사고들로 진땀을 흘릴 때가 종종 있다"며 "힘든 점도 있지만 총괄업무를 맡은 담당자로서 정상회의가 무사히 잘 마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임 차장은 보험인으로서 보험소비자인 국민, 자신이 속한 회사, 그리고 국가에게 유익함을 줄 수 있는 업무를 맡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자동차보험 분야에서의 큰 현안들을 끌어내 개선작업에 참여하는 일에도 힘을 쏟고 싶다는 포부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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