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강원도 원주시에 사는 심모씨는 몇 달 전 족욕과 테라피를 주 아이템으로 하는 ‘힐링 테마 공간’을 창업했다. 그가 창업이냐 취업이냐 오랜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창업을 결심하기까지의 가장 큰 장애물은 경험이 없는 데서 오는 두려움이었다. 창업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받았지만 실제로 사업을 운영하게 되면 어떠한 문제에 맞닥칠지, 잘 해결해 나갈 수는 있을지, 창업을 준비하는 내내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싸워야 했다.중소기업청은 심씨처럼 경험이 없어 창업에 주저하는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체험 중심의 소상공인 창업교육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소수정예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신사업 업종 중심의 '소상공인 사관학교'를 신설·운영한다. 사관학교는 3D 프린팅 정밀모형 제작판매업, 디지털 장례업 등의 신사업 모델을 직접 검증해보고 실전 역량을 체득할 수 있도록 점포경영의 기회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관학교 수료생에게는 업체당 1억원 한도의 창업자금을 융자지원하며 우수 졸업생에게는 2500만원 이내의 사업화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또 기존에 운영되던 '소상공인 창업학교'도 특화형 품목의 비생계형 업종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개편된다. 이는 숙박업, 일반음식점 등 과당경쟁업종의 무분별한 창업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비생계형 업종은 유기농 해독주스 전문점, 전통발효음식 전문점 등 기존 생계형 업종에 신지식을 가미해 고부가가치를 실현한 사업을 의미한다. 교육방식도 기존의 강의방식을 탈피해 자유토론식 교육, 현장실습 중심으로 운영해 교육생들의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중기청은 생계형 업종에서 탈피해 유망업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재창업패키지’를 운영한다. 재창업패키지는 의식전환 및 힐링교육, 전환업종 실습 및 인턴체험을 제공하고 재창업시 소상공인 사업전환자금도 연계지원한다.한편 소상공인 창업교육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교육생, 교육기관, 멘토링 컨설팅사 등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www.semas.or.kr) 또는 소상공인교육정보시스템(edu.seda.or.kr)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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