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쓰레기 없는 도시 조기 달성을 위해 15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토론회를 가졌다.<br />
"1월부터 불법 쓰레기 미수거, 취약지 지역 시민 책임 결의"[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쓰레기 없는 도시 조기 달성을 위해 15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토론회를 가졌다.이날 시민토론회는 쓰레기 분류배출 요령, 혼합 및 불법 쓰레기 관리 요령, 취약지 관리 담당자 지정 등이 담긴 ‘쓰레기 대첩’을 교부하고 왜 쓰레기를 분류배출 해야 하는지와 혼합배출 할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시민 역할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설명에 이어 시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토론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밤 늦은 시간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적발해도 이웃 주민이라 신고를 못한다, 헌옷수거함 때문에 쓰레기 투기장소로 변한다, 원룸이 문제다, 혼합 및 무단투기 쓰레기는 계속해서 방치해야한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순천시 자원순환과장은 “취약시간 기동반을 운영 철저히 감시하고 원룸은 자체적으로 분리수거함을 설치토록 하며 헌옷 수거함은 일제 정비 후 관리업체에서 책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답변 했다.시는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기 이전에는 쓰레기를 왕지동 매립장에 매립했으나 지금은 포화상태로 더 이상 매립할 수 없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분류배출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특히 올 1월부터는 혼합 또는 무단투기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고 있으며 방치된 쓰레기는 지역 시민이 다시 분류하고 종량제 봉투 등에 담아 내놓으면 수거한다는 방침으로 정착시까지 계속 강행할 예정이다.시의 이러한 강력한 추진으로 전화 민원이 대폭 감소하고 지역시민들이 스스로 나서서 혼합 및 불법 투기쓰레기를 수거하기 시작했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시는 앞으로도 취약지(395개소)는 자원순환리더, 이통장, 주민자치위원, 감시요원, 골목호랑이 할아버지봉사단 등 999명이 책임 관리하고, 매월 2회 대청소의 날 운영, 내집 앞 내가 쓸기운동 부활, 취약지 CCTV 설치 확대 등을 강화해 쓰레기 없는 only one 도시를 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명창환 부시장은 “순천시가 질적 성장을 위해 시급한 것은 시민들이 기초질서를 지키는 일이며 그 중에 쓰레기만큼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한다”며 “28만 시민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 스스로 나서는 것들이 행복도 전국 1위 도시도 앞당길수 있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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