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수정 자연스러운 것'‥야당 동참 촉구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1세기 일본의 이상적인 모습을 담은 새로운 헌법을 스스로의 손으로 써 가야 한다"고 말했다.14일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간사이TV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헌법을 바꾸어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이어 "(헌법이) 점령 하에서 만들어진 경위가 있어 일본인이 스스로의 손으로 만들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주장한 뒤 "우리 자신의 손으로 써가는 정신이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의 개헌 동참도 희망했다. 아베 총리는 "개헌은 자민당이나 여당(자민ㆍ공명 연립여당)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며 유신당과 다른 당도 찬성한다면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개헌안 발의가 중ㆍ참 양원 의원 각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는데 참의원은 연립여당만으로 3분의 2 의석을 채우지 못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아베 총리의 이날 발언은 최근 개헌 관련 발언 중 가장 진전된 발언으로 평가된다.아베는 작년 11월 중의원 해산 직후 개헌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가 성숙되어질 필요가 있지만, 아직 그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고, 12ㆍ14 총선에서 압승한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지지"라며 환경 정비가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개헌 의사를 개진하지 않았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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