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엔저 영향으로 신선식품 수출이 감소했지만 가공식품이 수출 신장을 견인했다.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61억8640만달러로 전년도 57억7240만달러 보다 8.1% 증가했다.가공식품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50억6360만달러, 신선농산물은 전년대비 4.9% 감소한 11억2280만달러를 달성했다.가공식품 가운데 고추장과 조제분유, 과자류 등의 수출이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했다.지난해 고추장 수출액은 2880만달러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국가별로 미국은 920만달러(전년대비 1% 증가), 중국 430만달러(97%) 캐나다 160만달러(9%), 호주 120만달러(7%)를 기록했다. 일본은 340만달러로 8% 줄었다.한류 드라마 확산과 지난 7월 중국 펑리위안 여사 방한시 고추장 구입 소식 등으로 인해 중국 내 고추장 소비가 늘었다.과자류 수출액은 1억52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이 4870만달러(29%), 미국은 2420만달러(3%) 순이었다.중국의 유아용 과자류 수요 증가와 미국의 저칼로리, 저염, 글루텐프리(Gluten free) 등 웰빙 간식 선호 증가에 힘입어 우리 쌀 과자를 중심으로 과자류 수출이 증가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조제분유 수출액은 전년보다 30%나 늘어난 9100만달러에 달했다. 중국 7540만달러(34%), 베트남 940만달러(54%), 사우디아라비아 430만달러(70%)를 기록했다.신선농산물 수출물량은 전년대비 14.5% 증가했지만, 전체 수출 가운데 24.6%에 달하는 일본 수출에서 엔저의 영향으로 수출액이 줄면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김치, 화훼, 파프리카 등 주력 수출품목 수출은 부진한 반면 딸기나 단감, 배 수출은 증가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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