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화재, 불 최초 시작된 오토바이 운전자 압수수색"[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찰이 의정부 아파트 화재의 최초 발화점인 오토바이 운전자를 압수수색했다. 또 대봉그린아파트의 '불법 방 쪼개기' 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건 수사본부(본부장 총경 이원정)가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 내 사륜 오토바이에서 불이 최초 발화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은 계단과 전선트레이가 설치된 피트를 통해 상층부로 확산됐으며 드림타운 1층 주차장을 가로질러 해뜨는마을 건물 주차타워로 옮겨 붙었다.경찰은 최초 발화물인 오토바이 운전자 김모씨에 대한 1차 조사와 사무실 및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컴퓨터 본체 등 총 8점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경찰은 해당 오토바이와 현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 TV 영상의 정밀감정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현재까지 이 오토바이의 연식 변경이나 불법 구조변경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김모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해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한편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대봉그린아파트의 '불법 방 쪼개기' 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 건물은 준공 당시 주거용 88채와 비주거용 오피스텔 각각 4채, 5채로 시에 신고했다. 그러나 화재 후 소방 집계 결과 주거용 95채만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이에 따라 비주거용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오피스텔 5채가 원룸 12채로 변경된 데 대해 불법 여부를 수사 중이다. 불법으로 방을 쪼개놓으면 공간 확보 때문에 이동통로나 환기·소방시설 등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 경찰은 의정부시로부터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의 건축허가 당시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를 검토한 뒤 불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건물주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10일 오전 9시27분쯤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로 인해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피해를 입은 건물은 총 284세대다.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의정부 아파트 화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 화재원인 대체 뭘까" "의정부 아파트 화재, 완전 궁금" "의정부 아파트 화재, 오토바이 주인 압수수색이라니" "의정부 아파트 화재, 충격" "의정부 아파트 화재, 빨리 밝혀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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