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KTX광명역세권 교통대란 해소책 '미흡'

이케아 광명점

[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이케아가 KTX광명역 주변 '교통난' 해소책을 내놨다. 하지만 단기처방이 대부분이어서 당분간 교통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광명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한 중장기 대책도 이케아에 적극 요구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8일 KTX 광명 역세권 내 이케아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7일 교통혼잡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먼저 교통체계 단기 개선책으로 임시주차장을 현재 600면 규모에서 950면 규모로 350면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이용하던 이케아 직원들의 주차장은 인근 유료 주차장으로 돌렸다. 이를 통해 300면 정도의 주차장 추가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이케아의 설명이다.또 교통 혼잡이 심각한 오리로, 덕안로, 일직로 등에 교통통제 요원을 배치,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물 내 주차장의 주차요원도 추가 배치해 차량소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5시간의 무료주차 시간을 3시간으로 단축, 3시간 이상 주차 시 주차비를 징수하기로 했다. 이케아는 이외에도 건물 간 주차장 연결통로에 설치된 차단기를 철거하고 통로를 상시개방하기로 했다. 건물 내 부설주차장의 일방통행을 양방향으로 운영하는 등 주차관리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케아는 다만 광명시가 당초 요구한 2000~300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 확보에 대해서는 주말 교통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단계적으로 550대 이상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케아 및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이 제출한 교통대책이 이번 주말 교통상황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여부와 대책방안이 교통혼잡 해소에 어느정도 기여하는 지를 파악해 추가 보완여부를 지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앞서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대해 ▲임시주차장 설치 ▲인접한 대로변의 통과차량과 대중 교통대책 ▲무료 주차시간 단축 ▲건물 내 주차관리시스템 개선 ▲주차안내요원 상시 및 추가 배치 등을 요구했다.한편, 이케아 광명점은 지난해 12월18일 개점 후 올해 1월4일까지 18일동안 총 57만명의 고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3만2000여명이 방문한 셈이다. 또 15만4000대의 차량이 주차돼 하루평균 주차대수는 8550여대로 집계됐다. 이는 이케아 광명점의 1일 주차능력(2000대)을 4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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