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미국에서 급성장한 24시간 헬스클럽 체인이 일본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연중무휴 24시간 피트니스센터 체인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루 종일 문을 여는 미국의 애니타임 피트니스는 2010년 가을 일본에 상륙했다. 일본의 애니타임 체인은 지난해 말 현재 62곳으로 늘어났다. 이 체인을 운영하는 업체인 패스트 피트니스 재팬은 오는 3월 말까지 영업장을 8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애니타임 각 영업장의 상권은 반경 500~1000m 이내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부담 없이 오는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삼는다. 닛케이는 이용자들이 “집에서 가까워서 금세 온다” “24시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도쿄(東京)도 나가노(長野)구에 지난해 9월 문을 연 애니타임 센터의 경우 약 300㎡ 면적에 주로 운동기구를 심플하게 갖춰놓았다고 소개했다. 이 곳은 대형 피트니스센터와 달리 수영장이 없고 목욕탕 대신 간단한 샤워시설만 있다. 운동복 차림으로 와서 땀을 흘린 뒤 샤워도 하지 않고 그대로 귀가하는 사람이 많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집이 가깝기 때문에 복장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온 뒤 운동한 뒤에는 집에서 씻는 것이다. 애니타임의 월 회비는 점포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7000엔 전후로 대형 업소의 70% 수준이다. 대형 업소에 있는 시설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렴하지다고 볼 수는 없다. 24시간 운영하면 인건비를 비롯해 추가되는 비용이 매출보다 더 클 수 있다. 애니타임은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무인으로 운영된다. 방범이나 사고에 대비하는 용도로 사각지대가 없도록 카메라를 설치했다. 조이 피트 24가 운영하는 웰빙 프론티어는 지난해 1년 동안 38곳을 추가해 영업장을 62곳으로 늘렸다. 업계 4위인 팁 네스는 지난해 ‘패스트 체육관 24’를 수도권 11곳에 냈다. 올해 20~30곳에 새로 낼 계획이다. 중앙스포츠와 메가로스도 지난해 24시간 피트니스센터를 열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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