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 파는 시장이 열린다.6일 한국거래소와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개장식을 오는 12일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갖고 본격적인 거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은 지난 1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따라 개장되는 것이다. 대상업체에게 할당되는 배출권(KAU)과 외부감축실적에 따른 상쇄배출권(KCU)의 거래가 이뤄진다.‘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부칙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할당대상기업과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공적금융기관만 시장에 참여하게 돼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환경부는 지난해 1월 한국거래소를 배출권 거래소로 지정했으며,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가 온실가스 배출권 계정을 관리하게 된다.개장식 행사에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 외에도 서병수 부산시장, 국회 김영주 환경노동위원장, 이승훈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등 국회, 정부부처, 유관기관, 지역사회, 금융계, 산업계 및 시민단체 주요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또한 이날 오후에는 거래시장 개장을 기념해 배출권 거래시장 전망 및 주요 쟁점을 점검하는 워크숍이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워크숍은 환경부 백규석 환경정책실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이회성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부의장과 외교부 최재철 기후변화대사의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 관련 과학적 발견과 국제동향을 점검한다.이어 세션에서는 전문가 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배출권거래제의 기대효과와 안정적 거래시장 구축을 위한 과제를 검토할 계획이다.거래소 및 환경부 관계자는 “EU-ETS, 중국 ETS 시범사업 등 해외사례나 다른 국내 초기시장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초기 거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비용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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