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도시가스요금 인하 영향 제한적'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정부의 도시가스요금 인하 조치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성수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국제유가 급락을 반영, 도시가스요금을 1일부터 평균 5.9% 인하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른 정기적인 조정으로 한국가스공사의 매출액만을 변동시킬 뿐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가스요금은 원료비와 공급마진으로 구성되는데, 도시가스용 원료비는 연동제에 따라 2개월에 한 번씩 유가(JCC, 일본 원유도입 복합단가), 환율 등을 반영해 조정하고 있다. 반면 국내사업 영업이익과 관련이 높은 공급마진은 1년에 한 번(6~7월께) 요금기저 및 투자보수율 등을 감안해 바꾼다. 성 연구원은 "상반기 말 발표 예정인 가스요금 공급단가 조정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나 주가 상승 촉매제를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며 "다만 최근 주가 하락 분위기에서 추가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0조3277억원, 영업이익은 4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7.5% 감소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성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와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10월과 11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9.8%, 16.6% 감소하면서 컨센서스가 기존보다 하향조정됐다"고 짚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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