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효주와 박인비, 노승열, 김승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아시아경제신문 애독자에게 보내온 새해 인사.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015년 을미년(乙未年)을 맞아 세계 정상을 꿈꾸는 골프스타들이 아시아경제신문 애독자를 위해 새해 인사를 보냈다. 그야말로 월드스타들이다. 김효주(20)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했고, 박인비(27)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취리히클래식을 제패해 'PGA투어 챔프'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노승열(24)의 활약도 눈부셨다. 김승혁(29)은 '국내 상금왕'은 물론 일본열도까지 점령했다.올해가 바로 평화의 상징인 양의 해다. 세상에서 가장 순한 동물이다. "뿔이 있어도 무기로 사용하지 않고, 발톱이 있어도 할퀴지 않고, 이가 있어도 물지 않는다"고 했다. 한자에서는 아름답고(美), 착하고(善), 옳은(義) 것 모두 양(羊)으로 시작한다. 12년 마다 다섯 가지 색이 순회하는 음양오행상으로는 활동적이면서도 진취적인 기상을 갖고 있다는 청색 양이다. 한국 골프계는 더욱이 역사적인 해다. 10월 지구촌 최대의 골프축제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단연 김효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입성이 최대 관심사다. KLPGA투어 2014시즌 5승을 앞세워 상금퀸과 최저 평균타수상, 대상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했고, 12월에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1승을 미리 확보했다. 지난해 9월 비회원 신분으로 등판한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는 당당하게 메이저챔프 자격으로 미국으로 건너간다. 오는 2월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LPGA타일랜드가 데뷔전이다.박인비는 이미 "이룰 것은 다 이룬" 시점이다. 무엇보다 스윙코치로 만나 6년 간 사랑을 키워온 남기협(33)씨와 지난해 10월 서원밸리골프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게 백미다. 필드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퍼팅 난조로 속을 태우면서도 시즌 3승을 앞세워 라이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내줬던 '넘버 1'의 자리를 탈환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는 7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노승열은 지난해 최경주(45)와 양용은(43), 배상문(29)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이자 최연소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접수했다. 8살에 골프에 입문해 불과 13살의 나이에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됐던 '골프신동'이다. 16세인 2007년 프로로 전향해 2008년 APGA투어 미디어차이나, 2010년에는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우승으로 곧바로 천재성을 과시했다. 2011년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드디어 PGA투어 멤버가 됐고, 상금랭킹 49위로 연착륙에도 성공했다. 2013년에는 그러나 나이키와의 스폰서 계약과 함께 골프채와 궁합을 맞추지 못해 슬럼프를 겪었다. "골프공에 대한 적응이 힘들었다"는 노승열은 "그동안 미국의 서로 다른 골프장 잔디에 충분히 적응했다"며 "올해는 국내 팬들에게 더 많은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탰다.마지막 주자가 김승혁이다. 지난해 5월 SKT오픈에서 투어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더니 10월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을 제패해 순식간에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다. 그 사이 도카이클래식에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첫 우승을 일궈냈다는 점도 의미있다. 김승혁은 KLPGA투어 흥행카드 양수진(24)과의 열애로 동료들의 부러움도 한 몸에 받았다. 두 사람은 태국에서 함께 동계훈련에 돌입해 가장 뜨거운 2015년을 출발했다.

김효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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