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VR
360도 시각적 경험 제공하는 가상현실 영상물 매일 업데이트…추천 서비스도 진행[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밀크VR'을 통해 가상현실(VR) 생태계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31일 삼성전자는 이달 초 출시한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밀크VR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우선 기술 프리뷰 버전으로 출시됐다. '밀크뮤직', '밀크비디오' 등을 통해 이미 선보이고 있는 삼성의 콘텐츠 서비스인 밀크는 해당 분야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형태의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밀크VR을 통해 360도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영상물을 매일 업데이트 하면서 추천 서비스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 통신사 AT&T를 통해 기어VR을 199달러(약22만원)에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헬멧처럼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장치로 360도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밀크VR의 공식 출시일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기어VR 사용자들은 현재 헤드셋의 홈 화면에서 밀크VR 기술 프리뷰 버전을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가상현실 비디오를 스트리밍하거나 다운로드 해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진 예술가와 영화 제작자 등이 가상현실 분야에서의 작품활동을 통해 밀크VR과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크VR은 콘텐츠를 확대하는 계기가, 콘텐츠 제작자는 많은 기어VR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기기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삼성전자는 기어VR 사용자들에게 양질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밀크VR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가상현실 기기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밀크VR 출시 외에도 기어VR의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 드림웍스, 20세기 폭스, 레전더리 픽처스, 마블 등과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360도 촬영이 가능한 3D 카메라 개발을 통해 가상현실 기기의 활용을 일상으로까지 넓혀 생태계 강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360도 촬영이 가능한 3D 카메라 개발 프로젝트인 '비욘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의 활용도를 게임·영화감상에서 여행·일상 촬영 등으로 확대해 가상현실 기기 분야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시장은 2020년 123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57%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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