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3년 연속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 선정됐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최근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12%가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 클린턴 전 장관을 꼽았다. 이어서 2위는 오프라 윈프리(8%)가 차지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5%)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3%)가 그 뒤를 이었다. 갤럽이 매년 실시하는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2002년 이후 가장 존경받는 여성 자리에 올라왔다. 다만 올해 클린턴 전 장관을 꼽은 비율(12%)은 지난해 15%보다는 낮은 것이다. 반면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해(6%)보다 2%포인트 더 올랐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수년 내 힐러리가 1위 자리를 내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미국인이 뽑은 가장 존경하는 남성은 오바마 대통령(19%)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대통령 당선 이후 매년 1위 자리에 오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6%)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3%)이 2,3위를 차지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2%),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 별로 존경하는 인물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33%와 20%가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을 존경하는 남성, 여성으로 꼽았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 중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을 뽑은 비율이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전역의 성인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