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 서울시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로 연다

31일 자정 보신각 인근 10만명 운집 예상…소방관 248명 배치 사고 대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을미년 새해를 맞아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서울시는 올해 각 분야에서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시민대표 11명과 함께 31일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올해 타종행사에 참여할 인사로는 고정인사인 서울시장·시의회 의장·교육감·서울경찰청장·종로구청장 등이 있으며,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천받은 다양한 분야의 시민 11명이 선정됐다.선정된 시민대표로는 지난 5월 도곡역 방화현장에서 서울메트로 직원을 도와 지하철 내 소화기를 이용, 신속히 초동진화에 나선 이창영(75)씨, 2만1000여건의 구급활동으로 헌신적 구조활동을 벌이는 이귀환(39)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 소방장, 대학 시절부터 구세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효진(27·여)씨, '총각네 야채가게' 최연소 점장 김윤규(27) 청년장사꾼 대표, 배우 고아라(24·여)씨, 서울시 시민상 수상자 대학생 육주환(24)씨 등이 있다.타종행사에 앞서 시는 보신각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다양한 축하공연등을 개최한다. 타종 행사 전에는 광복 70주년 기념 영상과 창작 무용단의 공연, 직장인밴드와 인디밴드의 합동 공연 등이 개최되며 행사 이후에는 가수 크라잉넛이 독립군가·밤이 깊었네 등을 노래한다. 또 조명쇼와 2015년을 상징하는 '구름 비상'도 준비됐다.이번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교통방송(tbs)와 온라인(라이브 서울, 라이브 원순, 유투브, 유스트림, 아프리카 TV, 다음 TV팟)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신년메시지를 통해 2015년 을미년의 시작을 알린다는 계획이다.한편 시는 이번 타종행사에 최대 10만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30일부터 행사가 끝나는 시점까지 소방안전대책 마련에 나선다. 먼저 행사 전날인 30일에는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소방안전점검을 진행하며, 당일에는 소방차·구급차 등 차량 25대와 소방관 248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다.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사전 안전점검과 유사시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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