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탁된 돈은 전액 소외된 지역주민들 위한 의료비, 생계비 등 사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직원 643명 월급 자투리, 십시일반하니 일 년에 1100만원”동작구 직원들이 지난 일 년 간 봉급 자투리를 매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1월까지 직원들의 급여 가운데 1만원 미만 ‘자투리 돈’을 모아 매월 지역 복지재단에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렇게 1년간 기탁한 돈을 합산하니 1100만원에 달했다.봉급자투리 모금에 참여한 직원은 전체 1200여 직원 중 643명. 이들은 지난해 말 봉급에서 기부금을 매월 원천공제하기로 동의했다.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십시일반 모은 돈을 주민들을 위해 기부한다는 사실에 선뜻 많은 직원들이 나섰다.모금에 동참한 홍보전산과 김도연 주무관은 “매월 1만원도 안 되는 돈이지만 이 돈이 쌓이고 쌓여 1000만원이 넘었다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지금까지 기탁된 돈은 동작복지재단을 통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의료비, 생계비 등으로 사용됐다.구는 봉급자투리 모금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다만 올 12월부터는 매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쓰인다. 김유호 총무과장은 “십시일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직원들의 작은 마음을 하나 둘 모아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직원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찾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