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안도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대통령 선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사마라스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예정에 없던 TV연설을 통해 23일로 예정된 대선 2차 투표에서 스타브로스 디마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디마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될 경우 오는 2016년까지인 자신의 임기를 포기하고 내년에 조기 총선을 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어차피 29일로 예정된 3차 투표까지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한다면 내년 초 조기 총선을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정치적 결단을 통해 야당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라는 평가다.이에 대해 일부 야당과 중도우파 중소 정당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지만 이정도로 3차 투표 통과도 버거운 상황이다. 최종 3차 투표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려면 총 300석 중 180명의 의원 확보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꼬여만 있다. 지난 주말 불거진 야당의원 매수 파문 때문이다.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급진좌파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당수는 "사마라스 총리 정부가 야당인 그리스 독립당의원 매수를 위해 300만유로를 지급하려고 했다"며 비판했다. 영국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 야당의원 매수 사건의 진실이 어디에 있던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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