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변화된 채용 시스템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년에도 치열한 취업전쟁을 치러야 할 구직자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일까. ◆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고통 즉, 힘든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 탈락을 했을 때 좌절하고 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이때 지원 직무와 회사를 명확히 하고 관련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한다. 이때 선호 인재상, 우대 직무 능력 및 경험, 전형 방법 등은 반드시 알아두자. ◆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일을 너무 벌여 놓거나 일을 자주 바꾸지 말라는 의미다. 공무원, 대기업, 언론사 등 좋다는 기업에는 다 지원해보고 급한 마음에 묻지마 지원을 해서 막상 합격하면 포기하는 구직자들이 적지 않다. 그렇게 하다가는 허송세월만 보내게 될 것이다.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일을 선택해서 집중해야 한다.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기와 전공,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평생의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 ◆ '거미도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화려하고 빠른데다 독이 있는 거미도 스스로 줄을 치지 않으면 작은 벌레 한 마리도 잡을 수 없다. 아무리 뛰어난 재주가 있어도 그것만 믿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취업은 멀어진다는 의미다. 취업 필수라는 8종 스펙을 만들었지만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지는 사람이 많다. 회사는 '잘난 인재'가 아니라, '우리회사에 맞는, 필요한 인재'를 뽑기 위해 지원자격 조건을 완화하고 전형은 강화하고 있다. 고스펙을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벌레를 잡을 수 있는 진짜 거미줄 전략을 세우자. ◆ '음지가 양지 되고 양지가 음지 된다'=운이 나쁜 사람도 좋을 때가 있고, 좋은 사람도 나쁠 때가 있다. 취업은 운이라고 말하며 부러워하지만 말고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면 양지가 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기회는 기다리는 자의 것이라는 것은 취업에서도 통한다. 단,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역할에 부지런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 관심 직무와 기업에 대한 정보는 끊임없이 찾고, 달라진 채용 전형이 있다면 본인에게 유리한 부분은 무엇인지, 강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등을 적용해 나가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 '걷기도 전에 뛰려고 한다'=쉬운 것도 못하면서 순서도 밟지 않고 어려운 것을 하려고 하는 구직자들이 있다. 구직활동에도 순서가 있는데 ▲자기 분석 ▲목표 설정 ▲정보 수집 ▲전략 수립 ▲입사 지원 등 크게 5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채용공고 잘 보고, 여러 곳에 입사지원을 잘 하면 된다'가 구직활동을 잘 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자. 뛰고 싶다면 일단 먼저 걸어야 한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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