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모바일을 통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사업을 하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 온덱(On Deck)이 16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달러 조달에 성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온덱은 IPO에서 신주 1000만주를 주당 20달러에 발행했다. 회사가 당초 예상했던 공모가 밴드 16~18달러 보다 높은 가격에 공모가가 정해졌다. 이로써 온덱 기업 가치는 13억달러가 됐다.온덱은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다.온덱의 IPO 성공은 선진금융의 메카인 월스트리트가 신개념 금융 사업을 하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음을 증명한다.앞서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한 미국 최대 개인 대 개인(P2P) 대출업체 렌딩클럽은 온덱의 상장 후 주가 흐름에 기대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렌딩클럽은 IPO에서 공모가가 예상밴드(12~14달러) 보다 높은 15달러에 책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 거래 첫날인 11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56%나 뛰었다. 이후 나흘 연속 상승행진을 하며 주가는 26달러까지 올라가 있는 상태다.온덱과 렌딩클럽은 기존 은행들과는 달리 온라인을 통해 특정 대상에 빠르게 자금을 대출해주는 금융사업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렌딩클럽이 개인 고객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반해 온덱은 소상공인들에 주로 돈을 빌려준다는 차이점이 있다.2007년에 설립된 온덱은 지난 7년간 총 17억달러 이상을 소상공인들에게 대출해줬다. 올해 1~9월 총매출이 1억76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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