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오른쪽)은 15일(현지시간)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FTA성과와 이슈, 산업협력 실무급회의 의제, 에너지분야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미 양국이 내년 1분기내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ISD)에 대한 후속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개성공단 생산품의 원산지 문제를 다루는 한반도역외가공지역(OPZ) 위원회도 개최한다.16일(현지시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무역대표부 마이클 프로먼 무역대표를 만나 제3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 FTA 이행과 양국 관심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양측은 이행 3년차인 한미 FTA가 한미 교역과 투자에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행현황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특히 ISD와 OPZ를 포함해 전문직서비스 상호인정(MRA) 등에 대한 후속논의를 위해 내년 1/4분기까지 관련 이행기구를 개최키로 합의했다.윤 장관은 한미 FTA 이행 관련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환경보호 등 우리의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정당한 조치가 통상 문제로 인식되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 최근 우리나라가 체결한 한중 FTA와 미국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쌀 관세화 조치 등 주요 통상의제에 대한 양국의 의견을 교환했다. TPP 최근 협상동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의 참여 문제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윤 장관은 또 지난 15일(현지시간) 페니 프리츠커 美 상무부 장관과 한미 상무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FTA 성과와 양국간 산업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미국내 초과공급 상태인 초경질유(컨덴세이트)의 한국 수출 허용은 양국간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다며 미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양 장관은 한미 FTA 이후 경제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한미경제협력 체널(Commercial Dialogue)를 새로 발족하기로 합의했다.또 윤 장관은 이날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미국 주요 기업인 대표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한국 투자를 당부했다.한편 윤 장관은 16일 어니스트 모니즈 美 에너지부 장관과 한미 에너지 장관 회담을 갖고 귀국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에너지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분야 등의 비즈니스 협력 확대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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