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환경순찰 통합기동대 활약 눈에 띄네

보이는 즉시 해결하고, 업무 칸막이를 없애 현장중심 행정 구현...신고 하기도 전에 먼저 찾아와 해결, 주민들 호응 좋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은 주민들이 생활주변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찾아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환경순찰 통합기동대’를 창설· 운영하고 있다. 통합기동대는 가로환경 정비부서 기동대에서 선발된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설물 정비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를 차량에 적재하고 지역내 간선도로, 보조간선도로를 돌며 안전 위해요소와 주민불편사항을 정비한다. 작업 방식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기존에는 정비대상을 발견한 후 나중에 정비하는 방식의 순찰이었다. 그러나 조은희 구청장의 현장중심 행정철학을 반영, 창설한 통합기동대는 순찰하면서 보이는 즉시, 바로 처리하는 현장정비 위주로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서초구 환경순찰 통합기동대

또 관할 업무의 장벽을 없애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하게 됐다.통합기동대 운영 전에는 부서별 담당업무가 엄격히 구분되어 있어 민원 중 접수 부서의 업무가 아니거나 애매할 경우 부서 간에 서로 떠넘기는 사례가 빈번했다.이로 인해 민원이 수일 간 방치되고 주민의 불편과 불만이 가중되기도 했다.통합기동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 장벽과 소속을 없애 버렸다. 주민불편 사항이 있는 곳은 언제든지 달려가게 됐다.지금까지 총 705건의 개선 사항을 발견, 정비했다.도로 정비가 379건 으로 가장 많았고, 광고물 정비 132건, 도로시설물(볼라드 등) 정비 등이 뒤를 이었다. 가로환경 개선 및 주민불편 최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통합기동대는 주민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초2동의 한 주민은 “가게 앞 도로가 파손돼 구청에 신고하려고 했는데 신고도 하기 전에 구청에서 먼저 찾아와 정비해줬다”며 “이게 바로 진정한 주민을 위한 행정”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서초구는 통합기동대 운영 성과를 분석, 그 결과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통합기동대를 여러 조로 확대 편성, 조별로 권역을 나누어 순찰하는 ‘권역별 기동대 담당제’를 시행하며, 순찰범위를 보조간선도로와 골목길까지 확대하는 등 주민밀착형 기동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퇴직한 민간 전문가를 채용,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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