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공작회의 폐막…유연한 통화정책과 뉴노멀 강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고 지도부가 9~1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을 강조하고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에서 발전을 꾀하다)이라는 총체적인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1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이날 중앙경제공작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중국은 올해 사회적, 경제적 목표를 비교적 잘 달성할 수 있다"면서 "중국 경제는 합리적 구간에서 잘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들이 부진하자 올해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 7.5%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해진 상황에서 중국 최고 지도부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중국 지도부는 내년 성장률 목표를 어떻게 정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중국은 내년 성장률 목표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정할 것이고 거시 조정 정책의 유연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또 "중국은 중속 성장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통화정책을 미세 조정 하는 기존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중국이 통화정책 고삐를 너무 조이지도, 느슨하게 풀지도 않는 유연함을 유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아울러 "중국은 내년 적지 않은 곤란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경기 하강 압력도 비교적 크다"면서 "성장 속도는 낮아지지만 성장의 질은 높아지는 '뉴노멀'을 채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지도부는 내년도 경제에 관한 5대 임무로 ▲ 경제의 안정적 성장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 새로운 성장점을 적극적으로 모색ㆍ육성하고 ▲ 농업발전 방식을 조속히 전환하고 ▲ 경제 발전 공간의 구조를 개선하며 ▲ 민생업무에 대한 보장ㆍ개선을 강화한다는 점을 제시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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