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부사장 내일 국토부 조사 받는다(상보)

기존 입장 깨고 내일 적극 조사 받기로 나서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내일 김포공항에서 열리는 국토교통부 조사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조 전 부사장은 참석하지 않을 뜻을 밝혔으나 검찰의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등 전방위적인 조사가 이뤄지면서 참석하는 쪽으로 의사를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12일 오후 3시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기 위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국토부는 이날 조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관련 1차 조사를 마친 뒤 브리핑하며 "조 전 부사장에게 12일 오전 출두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광희 국토부 운항안전과장은 이날 "내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해달라고 통보했으나 대한항공 측에서 '내일 출두는 어렵지만 국토부의 사실관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조 전 부사장이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히 임해, 국토교통부에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토부 외에도 서부지검은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여객서비스 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부지검의 압수수색은 참여연대의 고발에 따라 이뤄졌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인천으로 이륙 준비 중인 KE086편에서 마카다미아넛(땅콩) 서비스가 잘못됐다며 책임 사무장을 공항으로 내쫓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탑승교에서 뒤로 물려난 항공기는 다시 탑승교에 들어가 사무장을 내려놨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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