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주차면 2면 이상 가능 부지 대상, 타당성 검토 후 거주자 우선주차장으로 개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놀고 있는 내 땅에 주차장을 만들자. 이웃들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돕고 돈도 벌 수 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주택가 주차환경 개선에 사활을 걸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구는 주택 주변의 개인소유 나대지, 공터 등에 방치된 땅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지금도 골목 주차문제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나 밤이면 골목골목 들어선 차량들로 주차 전쟁이 벌어지기 일쑤다. 차댈 곳이 없는 주민들의 주차장 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구청으로 빗발치지만 이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주차장을 새로 지을 부지도 비용도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은 이런 고민속에서 마련한 해결책이다. 구는 주차장 확보를 위한 공간적·재정적 한계를 극복,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12월 한달간 ‘자투리땅 주차장’ 사업에 참여할 주민들을 집중 모집한다. 토지 소유주가 주차장 설치를 신청하면 1면 당 최대 200만원을 들여 주차장을 조성한다. 토지를 제공한 소유주는 일정 금액(1개월 4만원)의 주차장 수입금이나 재산세 비과세 혜택 중 선택에 따라 한가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 토지주는 최소 1년 이상 주차장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주차면도 2면 이상 확보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조성된 주차장은 지역 주민에게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제공된다.구는 신청된 토지의 주차장 조성 적합유무를 살핀 후 토지주와 협약 체결후 주차장 조성에 나선다. 박인중 주차관리과장은 “자투리땅 주차장이 주차난 해소는 물론 예산 절감, 도시미관 개선 효과까지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강서구 주차관리과(☎2600-4215)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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