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나는 조현아 부사장 편이다"…'땅콩 후진 사건'에 인터넷도 '시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5일 기내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가 불만족스럽다는 이유로 대한항공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게 해 사무장을 내리게 한 '후진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나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님 편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8일 낮에 한 네티즌이 올린 '나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님 편이다!'라는 제목의 이 글은 조현아 부사장을 지지하는 글로 9일 오전 7시 16,209건의 조회수에 366개의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이 글은 "(조현아 부사장이)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너무 지나치게 욕을 먹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 부사장이라는 자리와 직책에 대해서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뭘 알까"라며 조현아 부사장을 지지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이어 이 글쓴이는 "그리고 그런 일이 매번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한 번씩 군기를 단단히 잡아놔야 할 필요를 아는 것 또한 대한항공 부사장의 자격이고 깜냥인 것이다"라며 "대한항공 부사장님이 그리 만만하고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님을 단단히 일러주어야만 한다. 아니면 밑에 직원들이 기어오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전 직원들로 하여금 대한항공 부사장이신 조현아 씨는 무서운 분이시로구나 라고 깨닫게 해주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리고 가끔씩은 기내 사무장이 애꿎은 승객을 상대로 직권남용을 할 때가 있기도 하다. 날이 화창하고 안정된 날들의 연속이다가도 가끔은 천둥번개에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때도 있지 않나"라며 "이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적응을 해야만 하는 문제이다. 각종 자연재해와 자연현상들이 난무하는 이곳 지구에서 지구인들을 잘 적응을 하며 잘 살고들 있지 않나"라고 맥락과 이어지지 않는 '날씨와 적응'에 대한 얘기로 방향을 튼다. 그러면서 조현아 부사장이 다시금 화가 나지 않게 신경 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번 논란의 1차 책임이 해당 승무원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글쓴이는 "땅콩 하나 가지고 매뉴얼을 어기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면 더 큰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그때 가서는 업무수행에 있어서 기내 승무원들은 실수투성이가 될 것임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승무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대부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지능형 안티인가" "이런 글은 유감이다. 강자와 자신을 동일시 하는 글쓴이의 욕망이 소름끼친다" "알바글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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