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인사 비리 의혹까지…입사 한 달만에 '팀장'?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서울시향, '막말 논란·집안싸움' 이어 인사 비리 의혹…입사 한 달만에 '팀장'?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의 박현정 대표의 막말·성희롱' 파문에 이어 박 대표와 정명훈 예술감독 간 갈등이 표면화 된 가운데 서울시향 내부 인사 과정에서도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서울시향 특정감사 조사결과' 자료를 보면 서울시향은 2013년 6월 정원 외 계약직 팀원으로 뽑은 A씨를 근거규정 없이 차장으로 임명했다.당초 이사회 의결안과 서울시 문화정책과가 승인한 통보문에는 '정원외 계약직 팀원 2명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돼 있었지만, 서울시향이 낸 채용 공고문에는 2년 계약에 성과에 따라 채용을 연장할 수 있다는 문구만 있었다.정원외 계약직 팀원으로 들어온 A씨는 단번에 차장직을 맡아 일반 정규계약직과 동일하게 근로계약서를 작성, 체결했다.최종합격자에 대해 금치산자, 한정치산자 여부를 확인하는 신원조회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입사 한 달 만에 팀장으로 승진하기까지 했다.서울시 감사가 시작되자 시향 측은 급히 '경영조직 인사 및 평가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승진 소요연수 및 직책 명칭 통일화, 경력평가 점수 구체화 등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