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 "귀국하는 항공편 일정은 늦고, 무더운 기후에 여행하느라 지치기도 하고, 아이는 잠들고, 샤워도 하고 잠시 쉬고 싶은데 방법은 없을까요?”#2. "괌이나 사이판, 방콕, 세부로 여행하는데 겨울외투를 입고 갈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제주항공은 최근 필리핀 마닐라국제공항 내 미아스코 라운지와 협약을 맺고, 제주항공 이용객을 대상으로 유료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마닐라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자리한 미아스코 라운지에서는 간단한 식사는 물론 샤워, 무선인터넷 사용 등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1인당 미화 25달러로 탑승수속을 할 때 쿠폰을 구매한 후 이용할 수 있다.다른 항공사의 경우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의 항공권을 예매하거나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카드를 갖고 있는 일부 승객만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내년 11월까지 시범 운영한 후 이용객의 반응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또한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가는 여행객을 위해 외투 보관서비스를 시행한다. 내년 2월28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지하에 자리한 '클린업 에어'와 제휴해 여행기간 중 외투를 보관해준다. 이용료는 개별 이용할 때보다 40% 할인된 6000원에 외투 1벌을 5일간 보관할 수 있다.제주항공은 또 예약을 할 때 자신이 앉고 싶은 좌석을 사전에 지정하고, 출발당일 여유좌석이 있을 경우 자신이 배정받은 좌석의 옆자리를 비워둘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실시하고 있거나 새롭게 준비한 다양한 유료서비스들은 취항 초부터 구상해 왔지만 당시 우리나라 소비자에게는 다소 낯선 방식이었다"며 "LCC 이용빈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외국의 사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반응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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