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만점자 이동헌 '특권의식 없이 모순적 사회 바꾸려 노력하겠다'

수능만점자 이동헌군이 쓴 글 [사진=KNN 트위터 캡처]

수능만점자 이동헌 "특권의식 없이 모순적 사회 바꾸려 노력하겠다"[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부산·경남 지역의 유일한 수능 만점자 부산 대연고 이동헌(18)군이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이동헌군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5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운을 뗀 후 "수능 전날까지 제 페이스를 유지하고 부단히 자기암시를 준 결과라고 생각돼 뿌듯하다"고 밝혔다.이어 "저는 입시 제도에 불만이 많은 학생이었다"며 대학을 가기 위해 쏟았던 모든 노력이 한 순간의 실수와 선택에 의해 점수화되는 수능 시스템 등 한국 입시제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하지만 그는 "2학년 때 제 손으로 이 시스템을 바꿔 보기로 마음먹었다"며 "저에게 주어진 입시 경쟁이라는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꼭 우리 사회를 바꿀만한 위치에 오르리라고 마음먹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그는 "원하던 대학에 갈 수 있을 정도의 수능 성적을 얻게 돼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덕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기심이나 특권 의식을 갖지 않고, 모순적인 사회를 바꿔 보고자 했던 저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전했다.또한 "스스로 다짐하고자 이렇게 썼는데, 글을 읽으셨다면 앞으로의 제 삶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이동헌은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과 담임선생님 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이동헌은 "3년의 힘든 시간을 모두 이겨낸 우리 학교 친구들, 그리고 제 주변의 모든 고3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글을 맺었다.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과목 만점자는 현재까지 29명으로 집계됐다. 인문계열 8명, 자연계열 21명으로 이 가운데 대구 경신고와 서울 은광여고가 수능 만점자를 4명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능만점자, 축하합니다" "수능만점자, 응원한다" "수능만점자, 멋있다" "수능만점자, 형이라고 부르고 싶네" "수능만점자, 파이팅" "수능만점자, 초심 꼭 잃지 말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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