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기상악화로 발 묶인 가거도 주민 안전대책 추진

“소방헬기 출동체계·의용소방대 순찰 등 강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소방본부는 최근 기상 악화로 수일간 가거도~목포의 선박 운항이 중단돼 가거도 주민 500명과 관광객 20여 명의 발이 묶임에 따라 긴급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구조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이에 따라 가거도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소방헬기(2대) 출동체계를 구축하고 수시로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대규모 환자 이송을 위해 해경 등 유관기관 헬기 요청 체계도 확립했다. 섬에서 발생하는 경미한 환자는 보건지소에서 치료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는 신속한 헬기 이송을 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강풍 등에 의한 사고 방지를 위해 지역 주민인 가거도 의용소방대원 12명에게 안전 순찰을 실시토록 했다.긴급 상황 발생 시 이미 구축된 소방 무선지휘통신망을 이용해 곧바로 119로 신고할 수 있는 무전기(TRS)를 휴대토록 하고, 박청웅 전라남도소방본부장이 직접 통신망을 통해 가거도 의용소방대 총무에게 순찰 강화 및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장기간 배편이 중단돼 생필품 등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 대한적십자사의 협조를 받아 생필품 세트(담요·운동복·취사용품 등) 100개를 소방항공대에 비치 후, 기상 상황이 호전돼 헬기가 이륙 가능하게 되는 즉시 헬기로 가거도 주민 및 관광객에게 지원되도록 조치했다.한편 신안 가거도 내에는 경찰 및 해경 파출소, 보건지소 등이 설치돼 있으며, 현재 강풍주의보 및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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