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논란 끝났는데'…'카스' 매출 뚝

3개월 시장점유율 5%P 하락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소독약 냄새'로 논란을 빚었던 오비맥주의 '카스'가 좀처럼 줄어든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건 발생(8월) 이후 점유율이 5%포인트 가량 추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롯데주류의 '클라우드'와 하이트진로의 '뉴하이트'가 카스의 빈자리를 채우며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3일 일선 소매점(편의점·대형마트 등)의 맥주 매출 구성비를 살펴본 결과, 카스의 점유율은 하락한 반면 클라우드와 뉴하이트는 꾸준하게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A편의점의 경우 카스의 점유율은 소독약 냄새 논란이 발생한 후 8월 55.7%에서 11월 51.7%로 4.0%포인트 떨어졌다. 11월 들어 예전의 점유율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같은 기간 클라우드의 점유율은 상승세다. 8월 13.8%에서 11월 16.5%로 2.7% 끌어올렸다. 뉴하이트 역시 8월 30.5%에서 11월 31.8%로 1.3%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점유율 격차는 19.9%포인트로 좁혀졌다. 카스를 마시던 소비자 중 상당수가 클라우드와 뉴하이트로 옮겨간 것이다. B편의점과 A대형마트 등에서도 카스맥주 점유율은 하락세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카스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의 원인은 인체에 무해한 산화취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무너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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