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회사채 발행 1.5억달러 돌파 '사상최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1조5000억달러(약 1665조원)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심장박동기 생산업체 메드트로닉이 17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지난해의 1조4940억달러 기록을 넘어섰다. 올해 투자 적격 등급 기업들이 1조1680억달러어치, 투자 부적격(정크) 등급 기업들이 3440억달러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에는 투자 적격 등급 기업의 발행량이 1조1460억달러, 정크 등급 기업의 발행량이 3480억달러를 기록했다. 메드트로닉이 이날 조달한 170억달러는 올해 단일 회사채 발행 건으로는 규모면에서는 가장 큰 것이다. 이전까지는 지난 4월 애플의 120억달러가 최대였다. 메드트로닉은 조달 자금을 아일랜드 의료장비업체 코비디언 인수에 활용할 계획이다. 애플과 메드트로닉 외에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과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올해 몇 차례에 걸쳐 각각 총 148억달러, 132억달러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통신은 내년 미국의 금리 수준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 속에 기업들이 연말에 적극적으로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미국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미 금리는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산출하는 정크 등급 회사채 금리 지수는 지난 6월 말 3.57%였으나 지난달 30일 3.81%로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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