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창조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인 벤처 창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실패가 재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오뚝이정신'이라고 표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를 방문해 재도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떤 경우라도 다시 의지를 갖고 일어서는 그 열정과 의지를 갖는 '오뚝이 정신'. 이것이 새로운 기술력이나 창의력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창업을 하고 벤처를 하려면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야 되고 또 좋은 기술도 있어야 하고 이런 걸 전제조건으로 꼽는데 그거 플러스(+) 반드시 필요한 전제조건이 있다"며 오뚝이 정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실리콘 밸리에서는 실패담 나누기가 유행이라고 그런다"며 "실패를 부끄러운 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경험이다. 공유하자' 이런 것인데, 실패한 경험 그거는 벤처나 창업가들에게는 그 어떤 것들보다는 훌륭한, 생생한 교과서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벤처창업의 성격한 실패는 불가피하다는 점을 전제하며 "애벌레에서 알을 뚫고 나방으로 나갈 때 그 조그만 구멍으로 힘들게 나오지 않는가. 근데 쉽게 딱 열어줘서 나가면 나는 힘을 날개의 힘이 없다고 한다"며 "그걸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한다. 그런 아픔과 어려움을 딛고 나오는 그 과정에서 여러분들은 의식 못하더라도 정신 속에 다시 큰 기업이나 사업을 일으킬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고 계시다"고 격려했다.창업 실패자들이 수월하게 재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법률이나 제도적으로 개선할 것을 계속 개선해 나가고 또 전용 기금같은 것도 확충하고 실질적으로 이런 노력을 기울여 마음놓고 창업하고 또 재도전하는 그런 환경을 더욱 개선해 나가도록 끊임없이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간담회에 앞서 박 대통령은 안면인식 서비스, 3D 가상 피팅 서비스, 거리 재는 장갑, 열었다 닫으면 청소되는 창문 등 창조경제타운 등의 도움으로 상품화에 성공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관람하고 직접 시연해보기도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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