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셀트리온은 지난 25일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COFEPRIS)로부터 램시마의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멕시코의 경우 복제약이나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별도의 약가등재 절차가 없다. 따라서 별도의 추가절차 없이 바로 판매가 가능해 연말에 진행되는 입찰에도 응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멕시코에 의약품 허가 후 약가고시 등의 추가적인 행정절차가 없는 이유는 대부분의 전문의약품이 입찰에 의해 판매되기 때문이다. 최저가 제품이 낙찰되는 입찰시장에서 가격경쟁을 더욱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복제의약품의 가격을 미리 정하지 않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의 의약품 입찰은 모두 성분명을 기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다. 이 같은 시장 환경은 동등한 효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램시마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멕시코의 의약품시장 규모는 입찰 낙찰가가 매번 다르고 이를 합산하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업계에서는 멕시코의 TNF-알파 억제제 시장 규모를 약 2000억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이며 멕시코는 2010년 이후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대표적인 파머징 국가 중 하나이다. 외교부 통계에 따르면 멕시코는 최근 10년간 17%의 인구가 중산층으로 올라섰고 지속적으로 소비시장이 증가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중남미의 대표적 빅마켓인 멕시코에서 허가를 받은 것은 상업적인 전망을 밝게하는 소식”이라며 “가격에 민감한 시장인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시장을 잠식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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